지난 금요일에 곰팡이 제거했었는데 기억하시죠? ^^

 

작년에 빌라 2층으로 이사왔는데,

집 바로 아래가 주차장이라 안방이 어찌나 추운지..

겨울이 되니 창가에 결로가 맺혀서 물이 줄줄줄 흐르고

벽지 위로 곰팡이가 슬금슬금 올라오더라구요.

 

지난 11월에 아기도 낳고 해서 곰팡이만 얼른 닦아내고

도배를 했는데 봄이 되니 또 그 위로 슬금슬금.

백옥같던 아가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고 병원서 아토피끼가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안되겠다 싶어 곰팡이 제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블로그 이웃분이 반딧불이 강남점에서 새차 증후군 시공을 하고

너무 만족하시길래 혹시나 해서 시공 문의 글을 남겼는데

며칠 후 사장님이 근처에 있으시다면서 직접 견적을 보러 오시더라구요.

 

집안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봐주시면서

곰팡이에 대한 얘기, 쾌적한 실내 환경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너무 친절하셔서 그날 집에 오셨던 친정 엄마는 저분 너무

친절하시다고 일도 잘해주실 것 같으니 얼른 시공하라고 하셨답니다.

 

그 후 전세집인데 뭘 돈을 들여야 하냐는

신랑을 설득해서 그 주 주말에 시공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친정집에 보내고

오전 11시에 사장님이 와주셔서 제거 작업을 시작하셨는데요.

 

5시간 예상하셨던 것과 달리 막상 벽지를 벗겨보니 오래 묵은 곰팡이들이 잔뜩 있어서 결국 그 날 밤 9시까지 10시간이나 작업해주셨어요.

야간 근무까지 하시게 되서 얼마나 죄송했는지..

그런데도 사장님은 그런 걱정 마시라며, 곰팡이는 깨끗하게 제거할테니

내일부터는 쾌적한 환경이 될거라고 밝은 목소리로 얘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이 친정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작업 마무리까지 못보고 사장님께 맡기고 전 친정에 가있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오후에 집에 가보니

곰팡이 냄새는 싹 사라지고 향기로운 공기로 가득차있더라구요.

곰팡이 제거와 오존 살균 작업 후에 아로마 처리까지 해주신 거였어요.

아직도 생각도 못한 선물에 정말 감사했구요.

아로마는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

넉넉히 담아주고 가셔서 아직도 좋은 향기를 풍기고 있답니다.